▲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형배-이미선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재판관, 문 대통령,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이 재판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문형배, 이미선 신임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두 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헌법재판소는 여성, 노동자, 장애인, 아동 등 사회의 소수자나 상대적으로 삶의 환경이 열악한 사람들의 인권과 차별 문제를 다루는 곳이기에 재판관 구성의 다양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력으로 보나, 법원에 있는 동안 사회 소수자들을 위한 판결을 보나, 법원 내의 평가로 보나 두 분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또 이미선 재판관 임명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 역사상 처음으로 재판관 여성비율이 30%를 넘어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으나, 문 대통령은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지난 19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두 사람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제56회 법의날을 맞아 임명장 수여식을 갖게 된 것이 뜻깊다고 언급하고, "이 재판관은 취임사에서 ‘햇빛이 누구에게나 비추듯, 모든 사람이 헌법의 기본권을 누리는 사회를 꿈꾼다’고 말했다고 들었다”며 “그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헌법재판관 역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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