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설공단(이사장 전성환)이 중증 장애로 외출이 어려운 장애인들과 함께 모악산 봄나들이에 나섰다.

공단 교통약자지원부는 지난달 30일 20여명의 장애인들과 함께 모악산 등반에 올랐다. 지근거리에 있어도 불편한 몸 때문에 가지 못했던 모악산을 함께 오르며 잠시나마 자연과 하나 되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이날 장애인들은 KBS전주 시청자위원회, 전북지체장애인협회 전주시지회 회원들과 함께 KBS 모악산 송신소 이동용 케이블카를 이용해 모악산 정상까지 올랐다.

공단은 이지콜 버스 등 차량 3대를 동원해 일행의 안전한 이동을 책임졌다. 공단 직원들도 도우미로 나서 장애인들의 산행을 도왔다.

장애인들은 이날 산행을 마친 뒤 장소를 KBS 전주총국으로 옮겨 방송국을 견학하고 ‘김태은의 가요뱅크’ 공개방송을 방청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에도 장애인과 함께하는 가을 나들이 행사를 진행된다. 공단 교통약자지원부는 매년 봄과 가을 2차례 장애인과 함께 나들이에 나선다.

전성환 이사장은 “중증 장애인과 함께하는 나들이 행사를 진행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이 심신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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