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지역공약 및 국정과제 반영사업을 중심으로 국가예산 확보에 나섰다.

송하진 도지사는 2일 전북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동력이 되는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이개호 농식품 장관과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만나 국가예산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송 지사의 국가예산 확보 활동은 전북의 인프라 등 내재적 가치를 잘 활용해 전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농생명 및 재생에너지 연계 사업 등 지역공약·국정과제 반영 사업에 대한 중앙차원의 적극적 지원 필요성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먼저 송 지사는 농식품부 이개호 장관을 만나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 인프라 시설을 활용해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편의식) 식품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가정편의식 지원센터 건립’ 설계용역비(10억원)의 반영을 요구했다.

또 도내 지역 생명공학 인프라와 연계해 글로벌 수준의 국가검정기준에 맞는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구축’ 설계비(5억원)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AI의 발병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축산냄새 민원 해결을 위해 ‘김제용지 가금밀집지역 축사 매입’ 사업비 90억원을 적극 건의했다.

이어 산업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을 만나 군산지역 조선업체들의 사업다각화로 대기업 의존도 탈피와 자생력 강화에 기여하고, 새만금지역이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단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송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기업집적화, 연구기관 및 인력양성센터가 구축되고 있는 새만금지역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에너지융복합단지 기본계획의 조속한 확정 및 추경예산 국비 6억원의 반영을 요구했다.

또한 조선기자재기업을 신재생에너지기업으로 업종전환 지원을 위한 업종전환지원센터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장비 구축비 등으로 국비 90억원 지원과 정부 재생에너지 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세계 수준의 ‘해상풍력 전문연구센터 구축’의 시급한 설명과 국비 80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부처 예산편성이 마무리되는 5월까지 지휘부 등이 릴레이 방문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쟁점사업에 대해서는 지역 국회의원과 사전 협의하는 등 정치권과의 공조활동도 빈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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