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꽃동산 '오버투어리즘'··· 꽃이 반갑지 않다

김용 기자l승인2019.05.12l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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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수천 만명이 찾는 관광의 도시, 전주의 큰 골칫거리 떠오른 것은 오버투어리즘이다.

한옥마을에 이어 꽃동산까지 지역주민과 관광객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과 이에 대한 지자체의 대처 방안들에 대해 알아봤다./편집자주

최근 전주시의 명소로 자리 잡은 완산구 꽃동산 주변 생활공간에 몰려드는 관광객 탓에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꽃동산은 남부시장에서 전주완산시립도서관으로 오르다보면 도서관 뒷산에 꽃나무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 곳은 해마다 벚꽃이 피는 시즌에 SNS 등을 통해 찾는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린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주말에는 물론, 평일에도 주차 문제와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대문을 열거나 집 앞을 기웃거려, 주민들은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역 주민 A씨는 “3년 전부터 꽃동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점차 늘더니, 요즘에는 관광버스까지 빌려서 관광하는 코스가 됐다”며 “수만 명이 요일과 시간 구분 없이 몰려 소음과 쓰레기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소연했다.

또 “꽃나무 아래서 술과 음식을 마시는 관광객들도 있어, 자칫 시비라도 붙을까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관광의 도시로 알려진 전주의 곳곳이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드러나고 있다.

오버투어리즘은 관광명소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과 관광객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일컫는 신조어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도 이 같은 문제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자체의 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해마다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완산구청 직원들을 동원해 주차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꽃동산에 대해 전주시가 추가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성된 관광지로 추가 인력 동원 등이 어려운 실정이다”며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주변 치안시설 및 관리인력 확충 등을 강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김용 기자  km496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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