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수소경제연구회는 16일 도내 수소경제 산업현장을 방문해 수소산업의 현주소와 성장가능성을 진단하고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이날 수소경제연구회(대표 오평근 의원)는 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연료전지 생산업체인 ㈜가온셀을 찾아 수소버스 생산공정과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배터리 전문생산기업인 가온셀은 도내 업체로서 수소지게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를 개발한 유망 중소기업이다.

오평근 의원(전주2)은 “오는 2022년까지 정부가 목표로 한 수소전기버스 2000대 보급을 위해선 현대차의 양산체제 구축도 중요하지만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 더 시급하다”면서 수소충전소가 한 대도 없는 전북의 현실을 꼬집었다.

오 의원은 “앞으로 우리가 부족한 수소산업 핵심 중소기업 육성과 수소생산 유통체계의 취약점을 보완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퓨얼셀을 방문한 연구회는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익산공장을 견학하고 연료전지 사업이 확장될 경우 향후 추가 투자유치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미국 코넷티컷주에도 제1공장을 갖고 있는 두산퓨얼셀의 익산공장은 우주선 공급실적을 보유할 정도로 최고 품질의 연간 60MW의 M400표준모델 양산체제를 현재 구축하고 있다.

연구회의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김정수 의원(익산2)은 “현대차와 두산퓨얼셀 등 대기업과 연계한 기존 도내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과 새로운 투자유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새만금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소생산 유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