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북을 농생명 특화 및 금융중심 지역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정부와 전북도가 미래 주력산업으로 역점 추진하는 새만금 태양광(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는 경제성 의문과 함께 환경 파괴 우려를 제기하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황 대표는 20일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신시도33센터에서 자유한국당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 “1분기 전북 경제 지표가 그야말로 참담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지원은 현 대통령의 공약인데 예산 확보율은 6.5%에 불과하고, (다행히 매각이 잘 진행된)GM 군산공장 재가동도 최소 2년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만금 개발은 적극 지원하겠지만 태양광 사업의 부작용 및 역효과 등은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도 강력 피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전북을 농생명특화, 금융중심 지역으로 지원하고, 소재 및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도록 돕겠다는 약속을 했었다”면서 이를 속도감 있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반면, 새만금 태양광 사업의 사업비 조달과 관련해 “경제성이 있을지 의문이고, 또 태양광 패널이 오히려 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며 “자칫 전북에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새만금은 전북도민의 염원과 국토자원의 미래, 희망이 있는 곳”이라고 규정한 뒤 “하지만 (새만금을)경제 거점으로 만들겠다던 문 대통령의 공약이 그들의 이념경제 정책인 탈 원전 거점지역으로 바뀐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도 방문해 당 차원의 식품산업 발전을 약속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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