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이 혁신금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오픈뱅킹플랫폼'(OBP)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
 
OBP는 다양한 핀테크 기업과 협업할 수 있도록 Open API(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무상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이들과의 협업으로 P2P금융, 해외소액송금, 공과금 수납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27일 JB금융그룹에 따르면 디지털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OBP 사업을 계열 은행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중심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해외 비즈니스 업무 제도 대상 국가를 확대하는 등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그룹 디지털 전략의 일관성을 추구하기 위해 지주사와 계열 은행들이 함께 OBP 비즈니스를 추진한 결과,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끝내는 등 사전 준비단계가 완료됐다는 판단에 따라 본격적으로 계열 은행사들이 중심이 돼 추진키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각 계열사별로 광주은행은 해외송금 제휴 업무를, 전북은행은 P2P제휴 사업을 하며, 동시에 계열 은행 모두 내부적인 디지털화를 위해 비대면 채널고도화, RPA(자동화 로봇 기능),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디지털 사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JB금융그룹은 최근 지주사 디지털 담당 임직원들을 업무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각 은행으로 이동하는 인력재편을 완료했다.​
 
또한, 해외 플랫폼 비즈니스는 동남아 지역 디지털 금융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이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JB금융그룹의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을 통해 오픈뱅킹플랫폼을 구축했고, 향후 미얀마, 베트남 등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기홍 회장은 “현행 금융관련 제도와 법규에서 정하는 업무범위에 맞도록 지주사와 계열사의 역할을 확실히 나눠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미래 금융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Capital Myanmar)를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김선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