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만에 꿈에도 그리던 가족을 찾게 해준 경찰관이 표창장을 받았다.

전북지방경찰청(청장 강인철)은 31일 전북경찰청 민원봉사실장 김형민 경감에게 표창장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헤어진 가족을 찾는데 도움을 준 전주 예수병원과 전주시청 중앙동주민센터 주민등록업무 담당 공무원 이혜영씨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2월, 1972년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영아원에 맡겨졌다가 1978년 프랑스로 입양된 제시카 브룬(한국명 박난아·47)씨로부터 헤어진 가족을 찾아달라는 신청을 접수받고 3개월간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친모의 진료기록부(예수병원) 및 친부 제적부(전주시청 중앙동주민센터)를 찾아내 지난 22일 고모 등 가족과 상봉할 수 있도록 해줬다.

강인철 전북지방경찰청장은 “헤어진 가족을 찾아주게 된 것은 내 가족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업무를 추진한 결과이고 기관끼리 협업을 잘한 모범사례다”며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송종하기자·song331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