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방관이 현장 대응에만 전념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소방본부는 법률지원을 통한 소방공무원 근무환경 개선 및 권익보호를 위한 ‘소방공무원 법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전북소방은 지난해 4월 주취자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한 뒤 심적 고통과 어지럼증 등을 겪다 숨진 고 강연희 소방관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던 중 화우공익재단의 도움을 받아 위험직순무직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에 소방관이 공무수행 관련 법적 분쟁 걱정 없이 현장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방본부와 화우공익재단이 힘을 합쳤다.

협약 내용은 △ 법률적 검토 및 자문 무상지원 △ 현장 공무수행 관련 중요 법적 분쟁에 대한 상담 및 지원 △ 공상, 순직 및 위험직무순직 사건 중 중요 사건에 관한 협력 등이다.

전북소방 마재윤 본부장은 “현장에서 살신성인(殺身成仁)하는 소방관들이 법률분쟁을 겪게 되면 심적으로 큰 고통을 겪게 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마음 놓고 현장 활동에 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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