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 정동일)은 관내 중 3학생 58명을 대상으로 옛 고구려와 발해지역을 탐방하는 역사체험 프로그램(5.31∼6.4)을 운영했다.

이번 역사체험은 장수교육지원청 주관, 장수군과 장수사랑장학회 지원으로‘탐구ㆍ체험중심 역사 수업을 통한 역사교육 강화와 참된 학력 신장’이라는 전라북도교육청과 장수교육지원청의 주요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기획 추진했다.

최근 방송을 통해 고구려ㆍ발해 역사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조법종 교수(우석대학교 역사교육과)가 동행, 현장감 있는 역사해설로 학생들이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소현세자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심양 지역의 고궁과 고려관 터, 고구려의 첫 도읍지인 환인 지역의 졸본성과 졸본성 박물관, 고구려의 두 번째 도읍지인 집안 지역의 국내성터, 광개토대왕릉(비)와 장수왕릉(장군총)을 견학했다.

또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와 장백폭포, 발해의 도읍지인 중경현덕부(서고성) 터, 통일의 염원을 담고 찾은 압록강, 항일 독립운동의 거점인 용정의 일송정과 연길지역 등을 돌며 역사체험으로 진행됐다.

장수중 박모 학생은 “졸본성을 올라갈 때 매우 힘들었지만 산 정상에 세워졌던 성터를 돌아본 후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지혜와 능력을 엿볼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러웠다”며 “고구려 발해 유적지가 많이 훼손된 모습을 보고 조금은 안타까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동일 교육장은 “올해로 3번째 시행되는 ‘우리역사 바로알기’ 행사가 장수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체험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장수지역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민족정기 함양을 위해 장수교육지원청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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