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슬로시티연맹이 실시한 ‘2019 국제슬로시티 어워드’에서 전주시가 ‘오렌지 달팽이상(Chiocciola Orange 2019)’을 수상했다.

연맹은 전 세계 30개국 252개 슬로시티 회원도시 가운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슬로시티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7개 도시에 이 상을 수여한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국제슬로시티 어워드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정책’ 분야에 참여했으며, 그 결과 6개 부문 중 최고점의 평가를 받아 최고상을 받았다.

특히 시는 이번 평가에서 △구도심 문화소외지역에 25년 동안 흉물로 방치된 폐산업시설을 재생한 ‘팔복예술공장’ △전라감영 복원 등 조선왕조 뿌리 깊은 터전을 알리는 공간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문화 콘텐츠가 있는 도시공간 조성 등에 힘써온 성과를 인정받아 슬로시티 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정책을 펼쳐온 도시로 인정을 받았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오는 22일 국제슬로시티 본고장인 이탈리아 오르비에또에서 열리는 국제슬로시티 이탈리아 총회에서 이 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세계 유일의 도심형 슬로시티로서 슬로시티를 상징하는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달팽이’처럼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느리지만 분명한 걸음으로 착실히 걸어가고 있다”면서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시철학인 전주정신을 바탕으로 전주가 세계 슬로운동을 이끌어가는 슬로시티의 수도가 되기 위해 당당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