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체 활성화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남원시는 우리마을 공동체 창안대회를 통해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20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20개 사업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5개월 동안 본격적으로 실행된다.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20개 사업 중 15개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도전하는 ‘새싹사업’이며, 5개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선정된 ‘줄기사업’이다.

새싹사업으로 선정된 산내면 싱글벙글팀의 ‘비니루 없는 점빵’은 생태계를 급속하게 파괴하고 있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고민에서 시도됐다. 싱글벙글팀은 우선 산내면의 프리마켓인 ‘살래장’을 통해 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살래장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손님들이 그릇과 숟가락, 젓가락 등 자신이 사용할 물품을 가져와야 한다. 또, 장바구니 등 용기를 가져와 물건을 구입하면 할인이나 덤을 얹어주는 방식으로 비닐봉투 등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운봉읍 귀농귀촌협의회팀의 ‘재미난 서림 숲속 마을 시장’도 눈여겨 볼만하다. 귀농귀촌협의회팀은 운봉초등학교 학부모들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사람들이 함께해야 한다’는 속담처럼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운봉 서림공원에서 장터를 열어 생활에 필요한 체험학습과 함께 아나바다 등의 마을시장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2년차 줄기사업으로 진행하는 노암동 주민자치발전협의회팀의 ‘주민주도형 노암동 마을계획 및 실행사업’, 지리산 여성회의팀의 ‘여성들의 말하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2’, 지구인 체험마을팀의 ‘지구인 체험농장 만들기’, 남원인의 밥상팀의 ‘도시락과 케이터링사업 개발’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원시는 오는 10월까지 이들 20개 사업을 진행한 뒤, 오는 11월 2일 남원시 공동체한마당에서 ‘2019 우리마을 공동체 창안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공동체 창안대회에는 총 26개팀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4개팀, 2017년 8개팀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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