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병과 관련해 그 원인이 인근 비료공장에서 발생한 오염물질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옴에 따라 신속한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0일 논평을 통해 “환경부의 ‘익산 장점마을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마을 인근의 비료공장 가동과 주민들의 암 발생에 대한 인과 관계가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는 3년 가까이 시와 환경부를 상대로 싸워온 마을 주민들과 이를 지원한 익산시민단체, 전문가, 익산시 장점마을 비상대책민관협의회가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라며 “주민 환경오염피해 구제대책을 수립하겠다는 것은 정부의 환경보건 정책을 한 단계 높인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신속한 추가 대책을 세울 것을 주장하며 △환경부는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속하게 ‘환경오염 피해 구제급여’ 제도를 통해 주민 피해 보상 및 치료 지원 절차를 이행할 것 △익산시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유)금강농산 사업부지 내 불법 매립된 폐기물을 처리하고 오염토양복원사업을 추진할 것 △연초박 사용에 대한 환경 추적조사를 통해 퇴비화 및 소각처리 규정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송종하기자·song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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