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작은 농촌주민들이 한데모여 직접 구성하고 운영하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작은 마을축제 ‘두동편백마을 숲축제’에 5천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익산시는 전라북도 1시군 1대표 작은축제로 선정된 ‘익산 두동편백마을 힐링 숲 축제’가 지난 22일 두동편백마을 일원에서 열리며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관광객이 찾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박귀열 축제추진위원장과 이종석 이장을 중심으로 두동편백마을 지역주민들이 직접 축제의 기획과 운영 등 모든 과정을 준비한 이번 축제는 주민화합은 물론 지역문화와 농특산물을 관광 자원화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힐링’이라는 주제에 맞게 편백나무 숲을 활용한 ‘숲속 놀이터’, ‘누구나 시인’, ‘숲 속 보물찾기’, ‘숲 속 작은음악회’ 등 다양하게 마련된 프로그램은 아이와 함께한 가족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나무화분, 편백리스, 천연밀랍초 등의 체험활동과 트렉터 꽃마차를 타면서 벼, 옥수수, 참께 등 작물을 살펴보고 자연의 생태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더욱이 편백마을에서 생산한 쌀, 고구마, 죽순, 고사리, 나물, 보리수잼 등을 활용한 먹거리인 죽여주는 죽순전, 시원한 포리똥 와플, 쌀떡볶이, 고구마 수무디 등은 관광객들이 2,000~3,000원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박경희 계장은 “두동편백마을 힐링 숲 축제는 마을 청소, 교통안내, 꽃마차 운행, 먹거리 등 소소한 내용까지 정성껏 준비하고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 같다”며 “소규모 축제의 체계적 지원을 통한 지역 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600년의 전통을 가진 두동편백마을은 연간 12만 명 이상이 찾는 익산교도소세트장과 성당포구마을 바람개비길 사이에 위치해 있고 편백나무 숲과 남녀유별의 유교적 전통을‘ㄱ자’ 건축양식으로 풀어낸 두동교회, 무인찻집 등이 있는 지역으로 평상시에도 많은 관광객이 관심을 갖고 방문하는 곳이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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