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7월 정기인사가 9월로 늦춰진다는 소식과 함께 국무총리실 감찰반이 김제시를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10일간 복무점검 등을 두고 직원들이 ‘뒤숭숭’ 하다.

김제시는 조직개편 이유로 정기인사를 미루고 있어 직원들 ‘일하는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갑작스런 국무총리실 감찰반까지 겹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문제는 정기 인사가 9월로 늦춰지면서 인사이동을 앞둔 승진 예상자들이 직무에 충실하기 보다는 자신승진에 도움 되는 사람들을 접촉하는 등 ‘ 직원들이 일하는 분위기’가 이미 일정부분 깨진 상황이다.

김제시는 일부 직원들이 도청전입으로 업무가 가중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7월 정기인사가 사실상 어려워져 직원들의 사기저하와 책임행정 누수현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고, 주요사업추진이 염려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무총리실 감찰반 복무점검에서 김제시가 발주한 방수와 도장 공사 등에 대한 계약 건 등 관련해 업체와 고위직 등이 비위연류설이 불거지면서 김제시 이미지 타격과 감찰반 불똥이 어디로 번질지 공직분위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또한 지난 15일 김제시의회 업무보고에서 L 의원은 “국무총리실 감찰반의 이례적 복부점검에 대해 ”지금 청내 떠돌고 있는 수의계약문제로 업체 유착설 소문이 사실이냐고”고 따졌다.

A 간부는 “ 공직사회 인사는 시장의 고유 권한이지만 조직의 활력과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며 조직개편 이유로 정기인사를 늦추는 것은 조직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다른 B 간부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직원들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김제시가 왜 이 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며, 빠른 시기에 조직이 안정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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