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가 국가 사업으로 진행된다.

정부 차원의 대회 유치 정책이 결정되면서 범국가적 분위기 조성과 향후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서울지방조달청사에서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를 국가 차원에서 유치하기로 심의·결정했다.

아·태마스터스대회는 올림픽·월드컵과 같이 4년마다 열리는 대륙별 대회로, 오는 8월 공식 유치계획서를 국제마스터스게임협회(IMGA)에 제출하면 국내 실사(9~10월)를 거쳐 올 11월 IMGA이사회에서 개최도시를 최종 선정한다.

현재 태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대만, 몽고 등이 대회 유치 의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강력한 경쟁국으로 꼽히던 태국이 차차기 대회인 2026년 제3회 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도는 아·태마스터스대회를 현안 사업으로 자체 발굴하고 내부타당성 검토를 하는 등 타 도시와의 소모적인 경쟁을 피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유치를 선언했다.

지난해 9월 제1회 말레이시아 아·태마스터스대회에 송하진 도지사가 개막식에 참석, 대회 운영현황과 준비상황을 확인하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유치활동 전면에 나서게 됐다.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에 성공하면 도는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018년 전국체전, 2019년 소년체전, 2020년 생활체육대축전, 2021년 프레잼버리, 2022년 아태마스터스대회, 2023년 세계잼버리 등 7년 연속 대규모 행사 유치 성과를 달성하게 된다.

이강오 도 대외협력국장은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 활동이 정부지원 심의를 통과하면서 국가행사로서 탄력을 받게 됐다”며 “대회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 관광자원 개발, 모두를 위한 생활스포츠 활성화,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 사전 점검 등의 효과를 가져올 기회인만큼 대회 유치에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태마스터스대회는 25개 종목이 펼쳐지는 생활스포츠 국제대회로 70개국에서 1만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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