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검찰 중간간부에 해당하는 고검검사급 인사를 앞둔 가운데 전북출신의 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이형택 서울고검 공판부장(55·사법연수원 24기)과 김병현 서울고검 검사(54·25기)가 최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올렸다.

고창 출신인 이 부장은 “때가 되면 아쉬움을 접고 떠나자고 늘 되뇌였던 것처럼 오늘 여러분 곁을 떠나고자 한다. 비록 삶의 무대는 바뀌겠지만 검사로 첫발을 내딛을 때 다짐했던 생각과 결심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 열심히 살겠다”면서 조직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 부장은 영생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해 광주지검·부산지검 부부장검사, 전주지검 남원지청장, 법무부 통일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대구지검 형사1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검사,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전주지검 차장검사,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을 역임했다.

부안 출신인 김 검사는 “이제 조직을 떠나고자 한다. 그동안 저를 아시던 분들께 참으로 미흡했고 저를 모르시던 분들께는 더더욱 부족했다. 장점보다 단점이 많았던 검사 인생 일부를 함께 해주셨던 선후배님들께 작별인사를 고한다”고 게시했다.

김 검사는 해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검 검사,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대검찰청 형사2과장, 인천지검 공안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검사, 울산지검 형사1부장검사,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을 지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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