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신청을 확대해 접수한다.

전주시는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노후 경유차 폐차 신청을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와 2005년 12월 31일 이전 제작된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도로용 3종 건설기계(덤프트럭·콘크리트믹서트럭·콘크리트펌프트럭) 중 최근 2년 이상 전주시에 등록된 차량이다. 단, 정부의 지원(일부지원 포함)을 받아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했거나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한 사실이 없고 성능검사 결과 ‘정상가동’ 판정을 받은 차량이어야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6월 기준 전주 지역에 등록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전체 등록차량 31만5184대 중 2만9732대로 전체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일 운행하는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재는 올해까지 단속이 유예된 상태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하반기 지원규모를 올 상반기 589대 보다 6배에 육박하는 3373대로 확대했다. 조기폐차사업 예산만 54억원에 해당한다.

신청서는 담당부서인 맑은공기에너지과와 35개 동주민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지원금액은 차량등록 제원에 따라 보험개발원에서 발행한 차량기준가액표에 따라 결정되며, 차량 총중량이 3.5톤 이하인 차량의 보조금 상한액은 최대 165만원이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외에도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사업(739대) 42억원, 1톤LPG화물차 보급사업(66대) 2억6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지난 5월부터 전북지역 최초 ‘도로먼지 흡입차’ 2대를 운행 중에 있다. 이 차량은 차량 교통량과 인도 보행자가 많은 6차선 이상 도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대형화물차량 통행이 많아 대기환경이 열악한 팔복동 공업지역 등을 중심으로 한 대당 매일 50여km 구간에 대한 도로먼지 흡입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민선식 복지환경국장은 “올 상반기에 어이 하반기에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사업을 6배 가량 확대하는 만큼 대기환경이 더 맑고 깨끗해질 것을 기대된다”면서 “아픙로 폐차 물량ㅇ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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