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선소 중단 및 한국GM 공장 폐쇄를 겪은 군산시가 고용률 등 각 고용지표에서 여전히 침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서 군산시 고용률은 54.4%로, 8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도(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154개 시·군 가운데 경기도 과천시(52.6%), 경기도 동두천시(54.3%)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다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중단(2017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2018년) 이후인 2018년 상반기 53.1%, 2018년 하반기 53.1%과 비교해 1.3%p 상승하는 등 고용 여건이 다소나마 개선됐다.

실업률에서도 2018년 상반기, 2018년 하반기, 2019년 상반기 등 전반에서 군산시가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각각 4.1%, 3.2%, 3.5%에 해당한다.

전북의 2019년 상반기 고용률을 시군별로 살펴보면, 장수군이 76.0%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무주군 73.1%, 진안군 70.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군산시에 이어 익산시 55.0%, 전주시 57.9% 순으로 낮게 집계됐다.

만 15세가 넘는 인구 가운데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을 나타내는 비경제활동인구 비중 상위 지역에는 ‘재학·진학 준비’를 이유로 완주군(33.5%)이 ‘연로’를 이유로 무주군(40.7%), 진안군(38.2%)이 높게 나타났다.

9개 도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한 해 상·하반기 2차례씩 진행되는 해당 고용조사는 경제활동인구,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 실업률 등 주요 고용지표를 집계한 자료다.

2019년 상반기 9개 도의 시지역 고용률은 60.3%로 전년 동기대비 1.0%p 상승했으며, 군지역은 66.8%로 0.9%p 상승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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