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 앞에서 박계일 현대차 공정기술과장으로부터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된 수소차(넥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소차량이 대통령 전용차량으로 달리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대통령 전용차로 채택된 수소차 넥쏘를 첫 탑승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수소경제 활성화와 미세먼지 저감에 대통령이 동참한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비서실 행정차량 및 경호처 차량으로 7대의 수소차를 운행해 왔으며, 대통령 전용차로 수소차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대통령비서실 관용 승용차 51대 중 44대도 친환경 차량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번에 도입된 수소차는 평시 출퇴근 및 일상 업무에서 주로 쓰일 예정이며, 이후 활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 수소차를 타고 집무실인 청와대 여민 1관에서 본관까지 이동했다. 탑승 행사에는 수소차 전용 생산공장에서 넥쏘 부품전체의 조립공정을 담당하는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 박계일 공정기술과장이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내 수소차 보급은 2017년 말 170대에서 올해 말 6400여대(누적기준)로 2년만에 약 37배 증가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수소차 290만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2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안에도 정부는 수소차 보급 등 수소경제 지원예산을 올해 2배 이상 증가한 5000억원 이상 반영한다.

이같은 수소경제 지원정책에 따라 지난 20일 효성 전주공장에서는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섬유 1조원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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