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이 전주시 마을 자원을 자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체를 양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2019 마을술사 양성 사업’이 마무리됐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23일 ‘2019 마을술사 양성 사업’의 수료식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했다.
  수강생들은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에서 5시)  총 36시간의 이론 및 현장 실습 등의 교육 받았다.
  이번 교육을 통해 총 42명 수강생 중 33명이 일반·심화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마을술사가 되었다.
  일반 교육 과정은 수강생 마다 스토리보드와 마을 해설문을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을 해설 실습이 진행 됐다.
  이 과정을 통해 ‘도란도란 시나브로’(국립무형유산원~산성천 둘레길~충경사~관성묘~남고산성~남고사), ‘역사 속 이야기 봇짐’(약전거리, 선자청~차이나 타운~다가교~다가사후), ‘서학 예술촌 탐방하기’(서학 예술촌 입구~서학 아트 페이스~서학동 도로변~서학 사진관), ‘완산칠봉에 깃든 동학농민 혁명의 혼’(초록바위~완산칠봉 투구봉 녹두관~완산칠봉 중턱~완산칠봉 정상) 등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갔던 주변의 문화재와 역사의 현장 등을 살펴볼 수 있는 30여 개의 마을 해설문을 개발했다.
  심화 교육 과정은 마을사업 창업 반과 마을 콘텐츠 기획 반으로 나눠 진행됐다.
  마을사업 창업 반에서는 전통주 해설 교육, 수제 막걸리와 전통주 양조 컨설팅 교육이 진행되었다.
  마을 콘텐츠 기획 반에서는 ‘우리 마을 콘텐츠’라는 주제로 경연대회를 진행해 총 16팀의 마을 콘텐츠가 발굴됐다. 이 가운데 장지현(중노송동 우리 마을 옛 지명 찾기 프로젝트), 정기선 외(효자 2동 장미 터널 벽화 그리기), 김찬미·박수현(팔복동 예술 여행지도), 안혜련(구호물자 골목 되살리기), 이원희 외(전통주 창업) 등 총 5팀이 당선되었다. 당선된 팀에게는 각각  200만원~3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결과물은 오는 10월에 개최 계획인 ‘전주마을동심(洞心)박람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마을술사 수료자들은 “한여름을 더운지도 모르게 정말 잘 보냈다. 앞으로도 마을술사 교육이 있으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 “이론과 실습강좌를 통해 마을 주민으로서 역량강화와 마을을 어떻게 가꾸고 발전 시켜나 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교육시간이 짧아 아쉬웠다” 등 다양한 소감을 말했다.
  전주문화재단 김창주 정책기획팀장은 “오는 9월 중 33명의 마을술사와 함께 마을 여행을 시범 운영하고 역량을 강화해,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을 여행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발굴된 마을이야기와 마을콘텐츠는 오는 10월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전주마을동심박람회’에서 ‘전주 이야기의 숲?설래임’이란 주제로 전시·공연된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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