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세계무대 데뷔 30주년 -백혜선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30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진다.
  호쾌한 타건과 기교를 뛰어넘어 심오한 서정을 두루 표출하는 백혜선은 청중이 원하는 것을 탁월하게 조화시켜 감동을 주는 연주자로 통한다. 
  30세 나이에 서울음대 최연소 교수에 임용되며 수많은 이슈를 낳고 활발히 활동하던 중, 2005년 10년간 재직했던 서울대 교수 자리를 내려놓고 세계로 나아가 미국을 중심으로 연주생활을 시작했다.
  런던 심포니, 보스톤 심포니, 뮌헨 필하모닉, 모스크바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했고, 작년부터 모교인 뉴잉글랜드 음악원(NEC)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백혜선은 “베토벤의 음악은 제가 세상일에 좌절했을 때 용기를 준 정신적 지주와 같다”라며 지난해부터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소나타 전곡 연주를 도전하고 있다.
  이번 전주 공연에서는 베토벤 소나타 1번과 함께 쇼팽과 라벨의 곡을 들려준다. 베토벤 소나타 초기작으로 밝고 대중이 편하게 즐길 만한 곡으로 연주를 시작해, 부드럽고 낭만적인 쇼팽과 라벨의 음악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최근 백혜선은 라두 루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랑랑, 엘렌 그뤼모 등과 함께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이 선정한 현존하는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에 선정됐다.
  전석 50,000원.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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