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의 대표상설공연 ‘2019 목요국악예술무대’하반기 공연이 9월 5일부터 11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하반기 총 여섯 번의 공연 가운데 첫 순서는 관현악단의 ‘가을을 위한 관현악의 밤Ⅰ’이다
  국악기 고유의 자연음을 그대로 살려 국악 관현악 본연의 음색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협연자들의 뛰어난 기교와 역량을 더해 국악관현악의 멋을 선사한다.
  이번 무대는 총 다섯 개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공연은 ‘아리랑연곡’(작곡 박정규)이 열어준다.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염원하듯 본조아리랑을 중심으로 여러 지방의 대표적 아리랑을 가지고 구성한 곡이다. 슬픔과 기쁨, 꿈과 희망 등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관현악의 섬세한 울림으로 들려준다.
  두 번째 무대는 대표적인 서도소리 ‘관산융마'와 경기민요 '천안삼거리' 등의 선율을 주제로 표현한 ’단소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수상곡‘(작곡 김희조, 편곡 김만석)을 연주한다. 단소 협연자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이생강류대금산조 이수자로 관현악단 이항윤 단원이 노련하고 청아한 단소 연주를 들려준다.
  세 번째 무대는 메나리조로 되어있는 민요‘한오백년’의 주제선율과 이를 바탕으로 한 13개의 변주곡으로 구성된 25현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변주곡 ‘한오백년’(작곡 이건용)이다. 메나리조로 되어있는 민요‘한오백년’의 주제선율과 이를 바탕으로 한 13개의 변주곡으로 구성된 곡으로 가야금 연주자의 화려한 기교가 단연 돋보이는 곡이다. 25현가야금 협연자로는 제14회 전국국악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관현악단 조보연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경기, 영남 등에서 부르던 메나리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창작한 피리협주곡 ‘메나리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작곡 이강덕). 피리 협연자는 관현악단 손순화 수석단원이 피리의 고유한 소리를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관현악 선율에 멋을 더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무대는 국악가요 ‘박타령, 사설난봉가’(작곡 이경섭, 이정면)다. ‘박타령’은 판소리 ‘흥부가’의 박타는 장면의 고조된 분위기를 새롭게 표현한 곡이다. ‘사설난봉가’는 서도소리 중 한 곡인 사설난봉가를 재구성한 곡으로 귀에 익은 멜로디 라인과 한꺼번에 몰아붙여 빠르게 이어지는 노랫말에서 또 다른 재미를 찾아볼 수 있다. 소리·노래 협연자는 창극단에 한단영, 고승조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사회는 무용단 이은하 단원.
  무료 관람으로 사전예약제(홈페이지)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예술 3단이 갖고 있는 단별 특수성과  우수한 레파토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주제, 실험적인 창작 작품으로 전통예술의 다양성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전라북도립국악원의 대표상설공연이다.
  올 하반기에 관현악단은 모두 3차례 공연한다. 이번 공연과 함께 9월 26일 우리 악기의 고유 소리와 울림을 전하는 국악관현악 공연과 대표 작품을 엄선한 1회 국악실내악으로 연주한다.
  창극단은 중견 여류 명창 다섯 명이 꾸미는 판소리 다섯바탕 무대와 민요, 입체창, 단막창극 등 조통달 명창과 함께하는 무대로 준비했다.
  무용단은 단원들이 직접 안무한 공연으로 창작무용 작품을 올린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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