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상공의 헬기 운항을 반대하는 기금 마련 행사에 군민들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완주군 사회단체 등은 이런 여세를 몰아 국방부와 전주시가 완주군 상공의 헬기 운항을 중단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완주군애향운동본부와 새마을회,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 등 완주군 사회단체들은 3일 오전 11시 완주군청 어울림광장에서 박성일 완주군수와 최등원 군의회 의장, 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항공부대의 완주군 일방적 항공기 운항에 따른 반대대책위 기금 마련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된 바자회는 먹거리장터와 농특산물 판매, 프리마켓 운영, 재능기부 공연 등으로 진행됐으며, 항공기 운항 반대 기금마련을 위한 먹거리와 농산물 판매 등에 군민 2,000여 명이 대거 동참했다.

헬기운항 반대 의지를 담은 군민들의 기부금 후원과 농특산물 후원도 쇄도했다. 특히 각급 기관과 단체 등은 십시일반 기부금 후원으로 의지를 표명했고, 삼겹살과 쌀, 양파, 라면, 생수, 대추 등 농특산물을 후원하는 등 완주군 상공 헬기운항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범 완주군민의 열기가 뜨거웠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이날 “전주항공대대의 항공기 소음문제 해결을 위해 완주군민들이 마음을 모아 바자회 자리를 마련하고 많은 군민들이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전주항공대대 헬기소음 문제는 국방부, 전주시 등과 힘든 싸움이 예상되지만 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이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