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덕순 일자리수석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최근 고용동향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5일 최근 일자리 상황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고용회복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고용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산업 구조조정에 선제대응할 수 있는 고용안전망 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현재 고용흐름을 고려하면 금년도 취업자 증가규모는 20만 명을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수석은 고용상황 개선 원인으로 자동차·조선 등 핵심산업의 구조조정이 점차 마무리되고,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 청년일자리대책, 고용안전망 강화 등 고용을 촉진하는 정부 정책들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11일 올해 8월 고용동향에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가 45만2000명이 증가해 지난 2017년3월(46.3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4000명 감소했다.

전북 군산을 비롯한 고용위기지역의 경우 2017년 일자리지표가 빠르게 나빠졌으나, 통계청의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4월 기준)에서는 군산지역 실업률이 전년 대비 1.6%에서 4.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수석은 “경기전망이 낙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도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추경 조기집행 등 재정의 역할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경험한 자동차와 조선 분야 구조조정은 숙제를 미뤄왔을 때 어떤 충격을 경제가 경험하는지를 보여줬다”며 선제적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수석은 정부가 신설한 구조조정 선제대응 패키지 산업을 언급하며 “구조조정에 선제 대응하는 정책을 디자인하면 이를 과감히 지원하기로 했다"며 "내년에는 이런 정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구조조정의 충격이 일시에 나타나지 않게 일자리 나누기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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