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소설의 백미로 불리는 ‘혼불’의 배경지인 남원시 사매면 옛 서도역에서 ‘2019 서도역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서도리 주변마을 주민들의 숨은 재능을 뽐내는 시간으로, 주민들의 음악경연과 장기자랑이 진행된다. 2부에는 남원통팟 팟캐스트 라이브라디오 방송이 진행되며, 마지막 3부는 남원지역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남원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가 펼쳐진다.

노봉마을 물박공연팀의 혼불아리랑, 남원시 청소년들의 비트박스 및 댄스공연, 국악가요, 7080 통기타 라이브공연, 가곡, 트로트, 밴드음악 등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가을음악회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농촌체험관광을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원시 관계자는 “농촌공동체 복원과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성공적인 사례를 계속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도역은 1930년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남원의 숨은 보석 10선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드라마 미스터선샤인, 영화 동주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인근에는 ‘혼불문학관’이 위치해 최명희 선생의 생전 모습과 육성, 친필원고, 편지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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