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 23일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벼 침수 및 도복, 과수 낙과 등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침수된 벼는 가능한 일찍 물을 빼주어야 하며 식물체에 묻은 흙앙금과 이물질을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쓰러진 벼는 묶어 세우거나 반대쪽으로 뒤집기를 하는 것이 수량감소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늦게 심어 수확시기가 많이 남은 논에는 이삭도열병 등 병해에 대비하여 적용약제를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노지채소나 콩 등 밭작물은 쓰러진 농작물을 1~2일 이내에 세워주고,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흙을 보완해 주어야 한다.

부러지거나 찢어진 과수의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발라 주고, 쓰러진 나무는 토양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세우고 보조지주를 설치한다.

농업시설물의 경우 침수된 하우스는 신속하게 배수하고, 깨끗한 물로 농작물을 씻어주어야 하며, 병해충 긴급 방제를 실시한다.

침수된 농업 기계는 시동을 걸지 말고 물로 깨끗이 닦은 후 습기를 제거한 다음 기름칠하고 수리전문가의 점검을 받은 다음 사용해야 하며, 감전사고 등 농업인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17호 태풍 타파가 물러간 후 농작물 관리를 철저히 해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하고, 농업인들의 영농상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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