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간 불교에 심취했던 김한창 소설가가 불교의 진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집 <묘법연화(妙法蓮花·도서출판 바밀리온)>를 펴냈다.
   작가는 소설을 통하여 불교세계를 파헤쳤으며, 수행승들의 만행을 통한 구도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 속에서 선의 세계화 한국불교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소설집은 동양 문명의 정수인 불교를 기초로 삶의 근본을 묻는 구조로 만행을 통해 불교에서 일어나는 수행과정과 표제가 말하는 묘법연화의 세계로 독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김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는 여섯 편의 불교소재를 다루면서 동일한 주제설정으로 묘법연화경의 진실세계에 더욱 가깝게 다가간다. 이는 작가 자신의 불가수행 속에서 얻어진 체험의 결실이기도 하다.
   작가는 1999년 단편소설 ‘뒷집막내’로 문예사조에서 신인상을 받아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시아창작거점 몽골문학레지던스 소설작가로 선정돼 이듬해 몽골울란바타르대학 연구교수로 파견돼 한국문학과 소설을 강의했다.
   2012년 몽골에서 집필한 칭기즈칸의 제국 전설의 암각화를 찾아서라는 부제로 장편소설 <솔롱고>를 발표했다. 이 후 수년 동안 몽골 10여개 지역을 배낭여행으로 답사하며 몽골문학 제 2집이라 할 수 있는 부제 ‘몽골 13세기부터 21세기까지’를 망라하는 본 소설집 사슴 돌을 세상에 내 놓았다.
   작가는 한-몽 문학교류를 통하여 몽골문학을 연구하였고, 이러한 결과로 몽골문학상수상과 외국인최초로 몽골문학연맹회원으로 몽골문학 90주년 기념에서 공로훈장을 수훈 받았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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