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에 살인, 절도, 강도, 마약 전과자와 조직폭력배 중 우범자 130명의 행방에 대해 경찰이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경찰이 관리하는 우범자는 모두 1만 7511명이다.

유형별로는 절도 6805명(40%), 조직폭력 5366명(31%), 마약 2775명(16%), 살인 1471명(8%), 강도 734명(4%)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북지역은 130명의 우범자가 경찰의 이목을 피해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우범자 첩보수집 등에 관한 규칙에 근거해 전과자와 조직폭력배 중 재범의 우려가 있는 사람에 대한 자료와 첩보를 수집하고 있다.

금 의원은 “재범우려자를 실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경찰, 검찰, 교정기관 등 형사법기관간 상시적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 지역 공무원들의 음주운전도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이재정 의원이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지방공무원 음주운전 처벌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2014년~2018년) 간 음주운전 관련 징계를 받은 지방공무원은 모두 4211명이다.

같은 기간 전북지역에서는 268명의 지방공무원이 음주운전 관련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4년 68명, 2015년 57명, 2016년 58명, 2017년 41명, 지난해 44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전북지역 음주운전 관련 지방공무원 징계는 해임 4명, 정직 23명, 감봉 170명, 견책 71명 등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음주운전을 근절하는 문화가 사회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공직에 몸을 담고 있는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 지역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도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김광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아동학대 및 아동재학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아동학대 건수는 모두 6418건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932건, 2015년 889건, 2016년 1446건, 2017년 1574건, 지난해 1577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5년 간 발생한 아동학대 중 부모에 의한 학대는 전체 78.6%를 차지하고, 학교교사 5%, 친인척 4.7% 등 순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발생한 아동재학대 역시 부모에 의한 학대가 94%를 차지하고, 친인척 3%, 타인 0.4% 순으로 나타났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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