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은 말리지 않은 채 쪄서 먹은 풋땅콩과 수확한 후에 잘 말린 후 종실을 이용하는 종실용 땅콩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전북농업기술원은 24일 땅콩의 품질을 높이고, 수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풋땅콩은 꽃핀 후 80일경에, 종실용 땅콩은 100일경에 수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농기원에 따르면 보통 4월 중․하순에 씨뿌리기를 하면 약 45일 후에 꽃이 피기 시작하고 수정된 자방은 길게 자라나 땅속에 들어가 꼬투리를 맺으며 꽃핀 후 45일 정도가 지나면, 땅속의 꼬투리가 커지기 시작한다. 종실용 땅콩은 약 100일후인 9월 중순부터 수확하는 것이 적당하다.

수확방법은 땅콩을 캐내어 꼬투리를 채취하거나 날씨가 좋으면 땅콩을 캐서 1~2일 정도 말린 다음 꼬투리를 채취해도 좋다.

꼬투리의 그물무늬가 선명한 것의 품질이 우수하며 수분함량이 8~10%가 되도록 말려주고(꼬투리를 흔들었을 때 소리가 남), 오랜 기간 저장할 경우에는 4℃의 저장고에 40% 습도로 보관해야 한다.

전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종자로 쓸 땅콩은 꼬투리 채로 보관했다가 이듬해 파종할 때 꼬투리를 까서 종실만 파종하면 된다”고 전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