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부탄 최고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이 전주에 온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10월 4일과 5일 이틀간 ‘신神들의 춤, 아시아의 가면연희’를 연다.

태국과 부탄 전통 가면연희 종목을 초청해 공연과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전주를 찾는 태국 ‘콘’(Khon, 2018년 등재)과 부탄 ‘다메체(Drametse) 가면북춤(2008년 등재)’은 두 나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유일하게 등재된 종목들이다.

대표 무형유산인 만큼 왕실 중심으로 국가 차원 보호, 전승한다. 이번 유산원 행사에는 두 국가 문화부 공식 승인을 받은 태국문화부국립예술단과 부탄왕립공연예술원이 참가한다.

첫 날인 4일 오후 7시 태국 콘이 관객들을 마주한다. 이는 인도문화권 라마야나(Ramayana) 신화를 태국판 건국설화 라마키엔(Ramakien)으로 극화한 가면극이다.

궁정 예술의 숙련된 기예, 화려한 의상, 정교한 가면과 칼로 무장하고 전투한다.

5일 오후 2시 펼치는 부탄 다메체 가면북춤은 불교축제 기간 중 연행한 탈춤 군무다. 부탄사람들은 이 연희를 보는 게 복 받는 행위며 죽기 전 꼭 한번 봐야 하는 춤이라고 생각한다.

악마와 악령들을 물리치고 부처 보살핌과 자비심에 감화된다는 불교적 내용이 대부분이다. 동물가면을 쓴 무용수 16명이 축원 의식무를 연행한 뒤 기쁨, 용기, 걱정 등 9개 감정을 21개 춤사위로 푼다.

공연은 무료며 사전예약은 전화로 누리집으로 24일부터 가능하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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