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보선창'을 휘돌아 금강하굿둑을 바라보고 있는 군산 중동 서래포구 마을이 확 바뀌었다.

‘군산시 중동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지역주민의 문화, 생활편의시설 등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이바지를 하고 있다.

지난달 말 준공한 이 마을의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이 지역 고유의 역사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주민 모두가 이용 가능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기초생활기반시설인 공용주차장, 소공원, 다양한 가로경관정비사업 등의 사업으로 진행됐다.

거점시설인 중동복합커뮤니티센터 1층에는 중동 주민들로 조직된 마을단체 ‘서래포구 마을’에서 위탁 운영하는 공동작업장과 마을 카페가 자리 잡았다. 2층에 중동 작은 도서관이 개관해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문화도 제공하고 있다.

또 군산 유일한 동제(洞祭)인 당산제와 서래장 등 역사와 전통이 깊은 중동지역과 관련한 벽화와 조형물이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 가운데 성공적인 중동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견학하기 위해 지난 26일에는 전남 영암군 영암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추진위원회 60여 명이 이 지역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김정화 운영위원장으로부터 사업과 운영에 관한 내용을 들은 뒤 질의답변 시간도 가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김정화 운영위원장을 필두로 중동 주민 모두가 합심해 중동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통한 삶의 질 제고 및 지역 활성화 도모에 힘썼다.”라며 “그 결과 지난달에 이미 전남의 한 지자체에서 40여 명이 사업지역을 다녀가는 등 전국에서 선진사례 답사를 위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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