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낸 것”이라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춰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우리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타고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는 국민의 군대”라며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걷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무장지대 내 초소 철거와 국군 유해 발굴, 6·30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등을 언급하며 “남북 군사합의를 이끌어내고 실천한 군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군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강한 국방력을 가진 우리 군을 믿고 유엔총회에서 전쟁불용을 선언할 수 있었고, 비무장지대로부터 새로운 평화의 길을 열어온 우리 군에 자부심을 갖고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제안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3대 원칙에 기반해 ‘DMZ 국제평화지대화’를 제안한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내년 국방예산 50조원 등 잠재적 안보위협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도록 군에 대한 투자도 약속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공군의 전략무기인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처음으로 공개하며 안보력을 과시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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