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학교 무상급식에 보다 많은 지역농산물 공급 될 수 있도록 기획생산체계 확립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 삼락농정위원회는 최근 공공급식과 학교급식의 지역농산물 공급확대를 위해 삼락농정 포럼을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에서 열었다.
포럼은 지자체(도, 시군)와 교육청이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 무상급식에 보다 많은 지역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방안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도와 시군에서는 매년 500억원이 넘는 재원을 학교무상급식으로 추진하기 위해 보조금을 교육청에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농산물 사용은 친환경농산물에 국한해 수의계약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공공 학교급식 로컬푸드 확대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3명의 발제자는 기획생산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천섭 지역파트너 플러스 대표는 가족농의 조직화로 기획생산 체계 확립을 주장했고,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근희 전주중 영양교사는 로컬푸드 공급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근희 교사는 실제 로컬푸드를 사용한 경험을 들며 "농촌의 소규모학교에도 도시지역 대규모학교와 똑같은 가격으로 신선하고 안전성을 갖춘 식재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김종범 농협중앙회전북지역본부 푸드지원센터장은 예상가능한 생산량 확보와 생산자 조직화를 주장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역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기획생산체계가 구축되고 법률이 정하는 수의계약이 이뤄져야 경쟁입찰의 불확실성을 제거될 수 있다"며 "도교육청과 협의해 소규모학교 대상으로 지역농산물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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