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소방서(서장 박덕규)는 11월 소방의 날을 앞두고 7일 순직 소방공무원 가족을 방문해 위로금 등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지난 2001년 12월 10일 전북 정읍시 수성동 부영2차아파트에서 민방위의 날 도(道)단위 시범훈련 예행연습 중 6층에서 바스켓을 이용한 인명구조 활강 훈련 중 추락해 순직한 고 조재술 소방장의 어머니가 홀로 장수군 계북면에 살고 계셔, 조금이나마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방문했다.

고 조재술 소방장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을 잊지 않고 찾아와 줘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재술이는 따뜻하고 착실한 아들이었다”며 생전의 아들의 모습을 회상하며 애써 눈물을 삼키셨다.

박덕규 소방서장은 고 조재술 어머니를 만난 자리에서 “도민을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마음 깊이 빌며 모든 소방공무원을 어머님의 아들과 같이 생각하시라”며 “어려움이 있으실 땐 언제든 연락주시면 최선을 다해 도움을 드리겠다”고 위로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