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태풍 '제17호 타파'의 영향으로 연기됐던 전주문화재야행이 오는 12일 다시 찾아온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은 오는 12일 한옥마을 경기전 일대에서 문화재를 보고 체험하며 전주의 아름다운 밤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2019 전주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
'문화재술사의 8(八)야심작(夜心作)'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2차 야행은 태풍의 여파로 연기된 탓에 1차 때보다는 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전주만의 역사·문화 콘텐츠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활용해 밤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8(八)야심작(夜心作)은 △빛의 술사(야경,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이야기 술사(야사,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공연 술사(야설, 밤에 감상하는 공연) △문화재 술사(야로, 밤에 걷는 거리) △그림 술사(야화, 밤에 보는 그림) △음식 술사(야식, 밤에 즐기는 음식) △흥정 술사(야사, 진상품/장시이야기)로, 이날 2차 야행에서는 총 21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밤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문화재의 가치와 웅장함, 그리고 한국 문화재의 숭고함과 신비로움의 매력을 찾아 국민에게 올곧이 전달하고, 전주의 문화재가 오랜 역사의 벽을 허물고 국민에게 삶의 공간이자 놀이터가 되고 이러한 공간이 국민에게 친숙한 문화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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