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고창 대산면 용두농장에서는 이색적인 농촌체험행사가 열렸다. 농장일대는 30년 전부터 농약 없이 농사를 지은 덕에 사라졌던 메뚜기가 돌아왔고 백 마디 말보다 메뚜기를 직접 손으로 잡아보며 친환경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마포,노원구 소비자 300여명이 참여해 친환경 벼 수확과 메뚜기 잡기 체험행사를 통해 친환경 농업환경을 피부로 체감했다. 행사는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서울로 돌아가면서 친환경 쌀, 고구마, 땅콩 등 고창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구매하고 일부는 택배로 주문해 지역농민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정토진 부군수는 “이번 농촌체험활동은 농민들이 정성스럽게 키운 쌀을 알리고, 도시 소비자들은 친환경 쌀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제값 받는 농업실현과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대를 통해 지역민의 소득을 증대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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