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로운 천년 대비 및 대도약 발판 다지기 차원의 대형 국책사업 마련과 함께 내년 총선을 겨냥한 각 정당별 제시 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도는 전북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국책사업 발굴’과 더불어 내년 4월 치러질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성장 발전을 견인할 ‘총선공약 사업 발굴’ 중간보고회를 송하진 도지사의 주재 아래 28일 개최했다.
▲국책사업 발굴=도와 전북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도 실·국-전북연구원-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5개 분과의 ‘국책사업 발굴 포럼’을 구성해 분과별 워크숍, 전문가 자문 및 실무진 협의를 거쳐 총 25건의 국책사업을 발굴했다.
발굴된 국책사업은 농업농촌해양, 문화관광콘텐츠, 지역개발·SOC, 산업경제, 환경복지 분야의 총 25개 사업으로, 전체 사업은 3조 111억 원 규모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농업농촌해양 분야는 국산 콩 융복합산업 기반구축, 첨단 친환경 해양생물종자 연구센터 건립 등 7건이고, 문화관광콘텐츠 분야는 후고구려-후백제 강호축 역사벨트 조성, 아레나급 이스포츠(e-sports) 경기장 조성 등 4건이다.
지역개발·SOC 분야는 도로 안전성 개선사업 3건을 비롯해 새만금 내부 순환링 건설 등 5건  이며, 산업경제 분야는 글로벌 창업 혁신특구 조성 및 그린수소융복합 실증단지 조성 등 5건이 발굴됐다.
환경복지 분야의 경우,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건립, 만경강·동진강 생태거점 및 생태관광지 조성 등 4건으로 정리됐다.
▲21대 총선 공약 발굴=내년 4월 총선 공약 발굴을 위해 도는 전북연구원과 함께 지난 4월 TFT를 꾸려 총 6개 분과(농업·농촌, 문화·관광, 복지·행정, 산업·경제, 지역개발·SOC, 새만금·환경)를 운영해 왔다.
도는 정책추진 당위성, 시의성, 추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TFT 내부회의, 전문가 자문회의, 실국검토회의 등을 거듭해 도 대표사업 18개, 시·군 대표사업 22개 등 총 40건의 대표공약사업을 선정했다.
총선 대표공약사업의 주요 내용은 호남권 물류클러스터 구축, 신재생에너지 경제선도클러스터 조성, 첨단 신소재·부품 산업화 거점 육성 등 산업경제 분야 10건, 전국 2시간 이내 고속도로망 건설, 신산업 견인 여객 물류 철도망 구축 등 지역개발·SOC 분야 9건 등이다.
또, 농업·농촌 분야의 글로벌 종자산업 메카 조성, 지능형 농어업 스마트 플랫폼 구축 등 8건과 전북자존회복 역사문화 프로젝트 등 문화·관광 분야 8건 사업이다.
새만금·환경 분야에서는 새만금 투자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 3건이 마련됐고, 복지·행정의 경우 전북 몫 찾기를 통한 함께 누리는 보건복지 실현 등 2건이 제시됐다.
송하진 지사는 “관계 공무원을 비롯 연구원, 학계 등 여러 전문가가 참여해 ‘대도약 전북’을 책임질 핵심 사업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이나 사업 추진의 당위성, 사업 실현가능성 등을 위한 구체적인 논리와 전략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실질적으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더 나은 총선 공약을 발굴해 연내 각 정당과 공유할 예정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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