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관광트램 성공적으로 도입하겠다.”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7박 9일간의 오세아니아 순방을 다녀온 김승수 전주시장이 30일 기자간담회서 한옥마을 일원 전주 구도심 관광트램 도입 의지를 재확인했다. 구도심 문화심장터 관광트램 도입 사업은 지난 7월 2일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1주년 브리핑에서 처음 발표됐다.

이날 김 시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트램을 운영하는 가치와 철학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외국의 트램 운영 모습을 보고 더 진보한 기술을 우리나라에서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트램은 구도심 전체를 순환하는 전주한옥마을의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한국철도기술원 등과 함께 우수사레 벤치마킹 차원에서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와 오클랜드를 다녀왔다.

한옥마을 내 3.3km 구간에 대해 단선으로 구축하고, 이를 중앙동, 풍남동, 노송동 등 구도심 문화심장터 100만평으로 운행구역을 확대해 전라감영과 객사 풍패지관, 충경로 등을 잇는 문화의 동맥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전주시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월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사전 타당성 용역을 실시, 관광트램 운영을 위한 법령·제도·기술 등 기본조사와 비용산출 및 효과분석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020년 1월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를 납품받는 데로 내년 상반기 기본설계를 거쳐 당해 하반기부터 차량제작 및 실시설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2년에서 2023년 관광트램 운행을 목표로 추진되는 구도심 문화심장터 관광트램 도입 사업은 차량제작 기간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한옥마을 전체를 순환하는 트램을 도입하려면 새로운 법을 만들어야 하는 등 법 제정부터 운영까지 난관이 많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트램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은 물론, SNS까지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한옥마을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트램을 도입한다면 전주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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