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문화재 안내판이 새롭게 단장된다. 그동안 한자와 고문서 위주로 만들어져 외면 받았던 문화재 안내판을 읽기 쉽고 눈에 잘 띠는 디자인으로 정비해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지난 31일 군에 따르면 올해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으로 기존의 낡고, 내용상 오류가 있는 안내판을 바꾸고 있다며 올해는 선운사 대웅전, 중산리 이팝나무 등 14개소가 교체됐으며, 내년부터는 대대적으로 30개소 이상 정비할 계획이다.

실제 새롭게 정비한 안내판은 지역주민들이 해당 문화재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앞서 군은 관련 전문가, 지역주민·학생 등 자문단을 구성하고 꾸준하게 안내판 문안을 감수해왔으며 ‘해설’ 위주에서 ‘이해와 감동’을 주는 한편 설화·전설·독특한 가치 등을 넣어 흥미롭고 시간이 지나도 문화재에 대한 기억이 남을 수 있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시적인 보여주기씩 안내판 정비가 아닌, 꾸준하게 문구에 대한 자문단 협의를 거쳐 모두가 이해하기 쉬운 안내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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