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상상으로 크는 예술교육도시’를 선포, 미래 주역 어린이와 청소년의 상상력을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시는 5일 팔복예술공장 2단지에 조성된 팔복야호예술놀이터 개관식 및 전주예술교육도시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용상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이규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정정숙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황순우 팔복예술공장 총괄감독을 비롯해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예술이 놀이가 되는 즐거운 삶’을 목표로 전주 고유자원인 전통문화와 동시대 예술을 결합해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예술교육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또 시는 예술로 시민들의 삶과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예술교육과정을 준비하는 한편, 전주를 세계적인 예술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예술교육 인적자원 발굴 △전주형 예술교육 추진 △예술교육 공간 조성과 운영체계 구축 등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는 팔복예술공장 2단지인 전주 꿈꾸는예술터 ‘팔복야호예술놀이터’의 개관을 알리는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시가 문화관광체육부의 ‘유휴공간 활용 문화예술교육센터-꿈꾸는 예술터’ 공모에 전국 최초로 선정돼 조성한 팔복야호예술놀이터는 팔복예술공장 1단지에 이어 폐산업시설을 재생한 공간으로, 벨기에 ‘아트 베이직 포 칠드런’(Art Basics for Children), 호주 멜버른 ‘아트플레이(ArtPlay)’, 싱가포르 ‘플레이움(Playeum)’과 같이 광범위한 창의 활동을 담기 위해 유연하면서도 역동적으로 디자인됐다.

시는 건축연면적 1592㎡와 예술놀이터 1736㎥ 등 규모 3328㎡, 지상 2층으로 들어선 이곳을 예술교육도시 전주의 예술교육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예술교육도시 전주의 미래상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14일 팔복예술공장에서 핀란드와 벨기에, 호주 등 3개국 예술교육 선진기관의 해외연사를 초청해 외국 예술교육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국제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예술은 도시가 경쟁력을 갖추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예술교육은 개인의 잠재된 예술적 능력과 감성을 일깨워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밑바탕이자 도시를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며 “어느 도시보다도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을 간직한 전주는 이제 전통과 동시대 예술을 활용한 예술교육을 전주만이 가진 경쟁력으로 삼고, ‘꿈꾸는예술터’인 ‘팔복야호예술놀이터’를 중심으로 예술교육도시다운 번영의 기억을 만들어 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