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천만그루 정원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정원문화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첫 결재사업인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는 열섬현상과 미세먼지가 심각한 전주를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생물의 다양성이 복원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회복력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시민의 참여로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를 가꾸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초록정원사 양성 △시민참여 어울림정원 조성 △정원전문가 초청 시민강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정원사’는 지난 8월부터 총 17주 과정의 숲 정원학교에 60여명이 참가했다. 교육생들은 전주도심 시유지 2개소를 직접 설계하고 조성하는 등 정원관리를 이수하고 있다. 시는 60명 규모로 진행된 초록정원사 양성교육을 2020년에는 150명으로 확대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어울림정원 조성사업’은 생활권 내 자투리땅, 유휴지, 골목길 등을 활용해 시민 스스로 지역 특성에 맞는 소통과 어울림 공간 조성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38개 어울림정원이 탄생했다. 시는 2026년 228개소를 목표로 내년에는 10개의 어울림정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최근 미세먼지, 도시열섬현상 등으로 식물과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천만그루 정원도시는 행정과 시민이 함께 도시 전체를 아름답게 조성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시민들과 소통하며 정원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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