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RE2019-13, 114x114x11(cm), stainless steel, 2019

  생성의 이미지가 돋보이는 조각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박승만이 아홉 번째 개인전 ‘The Core’전을 12일부터 17일까지 전주교동미술관 2관에서 갖는다.
  그의 작업의 근원은 끊임없는 변화와 그 지속성 속에 생성과 소멸이라는 반복 순환 과정을 거치는 ‘자연’이다.
  생성과 소멸은 프랙털 구조처럼 그의 작업에 함축돼 있다.
  프랙털은 자신의 작은 부분에 자신과 닮은 모습이 나타나고 그 안의 작은 부분에도 자신과 닮은 모습이 무한히 반복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잎새의 작은 잎맥부분을 확대한 것 같은 수많은 조각의 스테인리스 봉들이 용접되어 마치 작은 나뭇가지처럼 표현되고 그 가지들은 나무와 바람을 품은 숲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숲은 다시 잎이 되어가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이번 전시는 그가 2016년 이후 해외에서 열린 여러 아트페어에 참여하면서 얻은 경험을 반영한 전시다.
  올해 6월 미국에서 가진 개인전에 이어 새로운 작품을 추가하여 4년 만에 전주에서 여는 개인전이다.
  그가 추구하는 작품세계와 담론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전북 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와 동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현재 버질 아메리카, 전북조각회, 한국미술협회 회원. 2015  전라미술상 수상.
/이병재기자·kanadasa@
10. CORE2019-13, 114x114x11(cm), stainless steel, 2019
11. CORE2019-14, 62x116x14(cm), stainless stee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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