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자율중학교의 전국단위 학생 모집을 일괄 폐지할 전망이다. 폐지 시 각 학교는 해당 지역(중학구) 학생만 받는다.

정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2025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

자율중은 학생모집과 교육과정 편성이 자유로운 학교로 도내에는 회현중, 용북중, 화산중, 영선중, 백산중, 변산서중 6곳이 있다.

변산서중과 회현중(2020학년도부터) 2곳은 광역단위 모집이다. '도외 학생 수가 5%미만일 시 광역(도내) 모집으로 낮춘다'는 도교육청 기준에 따라서다.

전국단위 모집 조항 삭제는 자사고 등 일반고 전환 시행령 개정 시 함께 이뤄지며 이는 2025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국단위 모집을 유지하든 없애든 장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중고교 불문 선발 특권을 없애야 한다는 교육부 방향에 공감하고 일부 자율중에 폐해가 있어 이 같이 정했다”며 “대부분 면 단위라 학급 수와 학급 당 학생 수 감축은 불가피하다. 학교 유지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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