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국제공항건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빠르면 오는 2016년 전북에서도 세계로 가는 하늘길이 열릴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27일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한 사업계획에 대해 적정 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정부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로써 공항건설을 위한 행정절차는 모두 마무리됐고 총 7800억 원이 투입될 새만금국제공항건설 사업은 내년부터 2년 동안 기본계획수립을 거쳐 2024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4년 정도의 공사기간을 예상하고 있지만 전북도는 조기완공을 위해 일괄수주계약(턴키방식) 등을 적용, 최대한 2년 정도 완공시기를 앞당긴 2026년 개항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북에서 세계의 길을 열자는 도민들의 오랜 염원이 이뤄지게 된 것으로 새로운 새만금시대를 열어가는게 필수적인 항만과 철도 공항의 트라이포트물류체계 완비라는 측면에서도 그 의미는 크다.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40억 원 예산도 확보한 만큼 이제 구체적인 그림 그리기를 위한 실천적 작업을 서둘러야 할 때가 됐다.
2030년 항공수요가 74만여 명이고 2055년이면 84만여 명에 달할 것이란 예측을 감안한 시설로 새만금국제공항이 추진되는 만큼 호남의 중심을 넘어 서해안 관문으로서의 확실한 위상을 갖기 위한 철저한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1억2천만 평 부지의 새만금단지에 육지부분만 8천8백만 평이다. 대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갖는 것은 물론 동북아경제 핵심시설지로서도 손색이 없도록 조성되고 있다. 벌써부터 새만금의 미래가치와 가능성을 확신한 국내외 대규모 기업들의 조성 완료된 단지 내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새만금 입주기업들의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또 이를 통한 공항활성화는 필연적으로 맞물리는 긍정적 효과란 점에서 인적 물적 교류 확대를 대비한 개항 지원과 관심은 절대적이다. 그동안 새만금국제공항이 ‘불 꺼진 공항’이 될 수도 있다며 반대해온 일부의 주장이 기우였음을 확인시켜 주기위해서라도 성공적인 개항과 운영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예산 낭비가 아니라 성공한 지방공항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 한국의 새로운 성장잠재력을 새만금에서 확인하는 메신저로서 새만금국제공항을 비상시켜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지금 전북에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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