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9월 말 현재 운용수익률을 8.92% 달성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운용수익금만 57조 4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9월 말 현재 금융부문 투자자산의 평가액은 기금 적립금의 99.8%인 713조 원이며, 기금 설치 이후 연 평균 운용수익률은 5.61%, 운용수익금은 351조 5천 억 원(잠정)에 이른다.

수익률이 9%까지 오른 데엔 미중 무역협상이 호조를 보이면서 낙관적인 기대와 함께 글로벌 주요 국가의 통화 완화 및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한 데 따른 것 같다고 관계자는 내다봤다.

기금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하는 채권 자산 역시 미국의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들의 양적완화 유지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나타냈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기금운용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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