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흐름 지금, 또 다른 특권의 정치가 이어지고 번영 속의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이 신분과 차별을 만들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겸허히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회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임시헌장이 천명한 민주공화제를 진정으로 구현하고, 일체 평등을 온전히 이루고 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반성 위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길도 명확화다. 함께 이룬 만큼 함께 잘 사는 것이고, 공정과 자유, 평등을 바탕으로 함께 번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표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에서 국민 100명 중 84명이 우리 역사와 한국인임을 자랑스럽다고 답한 내용을 언급하며 “‘함께 잘 사는 나라’, ‘평화의 한반도’ 또한 함께 해야만 이룰 수 있는 우리의 목표”라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비롯해 모두가 그 목표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