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고용지표와 가계소득, 분배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40대의 고용 부진은 “매우 아프다”면서 관련 특별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경제 활력과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했고, 올해보다 내년이 나아질 수 잇다는 희망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더욱 의미가 큰 것은 경제가 어려우면 선택하기 쉬운 임시방편적이며 인위적인 경기부양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혁신, 포용, 공정의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끊임없이 추진하면서 만들고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일자리의 질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될 경우, 산업구조의 변화는 40대 일자리에 더욱 격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40대의 경제사회적 처지를 충분히 살피고 다각도에서 맞춤형 고용지원정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가계소득과 분배여건이 모두 개선된 가운데서도 복지사각지대 특히 가계소득동향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1인 가구에 대한 점검과 대책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2020년 경제정책방향 주요내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1인 가구 정책종합패키지를 지시한 바 있다.

아룰러 문 대통령은 인천의 한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치다 적발된 ‘현대판 장발장’ 사연을 언급하며 “정부와 지자체는 시민들의 온정에만 기대지 말고, 복지제도를 통해 제도적으로 도울 길일 있는지 적극적으로 살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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