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상태에 있던 전북 경제가 경제성장률 2년 연속 증가, 소비자 심리지수 낙관적 분위기 유지, 고용지표 회복 등 각종 지표 상 회복 신호가 잇따라 감지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한국GM 군산공장을 매입한 ㈜명신과 국가전략산업 육성 차원의 효성첨단소재(주) 등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어 전북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지역소득 주요지표’에 따르면, 전북의 지난해 실질 성장률은 2.2%(2017년 대비)로 10년 평균 성장률(전북) 2.1%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6년 마이너스 경제성장 이후 2년 연속 증가세가 확대되는 것으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전북의 10년 평균 성장률을 상회, 경제주체들의 불안 심리 안정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전북의 지역내총생산(명목·51조)은 전 업종이 증가한 가운데, 보건·사회복지업(6.1%), 금융 보험업(7.7%), 제조업(1.5%) 등이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금융·보험업의 경우, 기금운용본부 이전에 따른 수신이 급증함에 따라 나타나는 효과로 분석된다.
지출 부문에서는 설비투자(7.8%) 증가세 반전과 함께 민간소비(3.1%), 정부소비(4.0%), 건설투자(4.8%)의 증가세가 유지됐다.
소비지출 구조에 있어 민간(0.5%)보다 높은 정부부문(0.8%) 증가세가 확대됐으며, 이는 GM 군산공장 중단에 따른 정부지출 확대(군산 경제 위기 지역 대응)가 경제 안정과 성장에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또, 지역 내 총소득 역외유출 규모도 전년 대비 5000억 원이 감소(-22.7%p)한 1조8000억 원으로 개선되는 등 전북의 지역경제 주요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음을 증명했다.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난달 소비자 심리지수도 지난 10월(100.5)보다 3.5p 상승한 104.0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전북 소비자의 평균 심리지수(100.8)는 전국 평균(98.0)을 꾸준히 상회하고 있으며 특히, 소비지출전망(107.3), 임금수준전망(118.8) 등에서 기대심리가 상승,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심리상태를 보여 도민들의 경제회복에 대한 희망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전북도의 고용률(11월)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1.1%p가 증가한 60.4%로, 전국 평균 증가율인 0.33%p 보다 3배 넘게 증가해 안정적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명신(2550억), 농업법인 사조화인코리아(1200억), ㈜다원시스(300억) 등이 준공예정으로 일자리 1400여개 창출이 기대된다.
효성첨단소재㈜(6800억), ㈜경인양행(1700억), 케이씨에프테크놀러지(1213억) 등도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되는 등 제조업 분야의 대규모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그간 침체 상태의 여건 속에서 지난해 지역내 총생산(GRDP)이 2.2%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고용율 및 소비심리지수가 호전되고 있는 등 전북의 투자여건 개선으로 대규모 투자가 지속적으로 예고되고 있어, 내년 전북 경제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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