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사업의 성공을 위해 헌신한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이성구 농촌지원과장이 4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1980년 농촌지도직 공채시험에 합격한 이후 40년 간 농업인들에게 기술보급 및 농정개혁 등을 선도해 온 이성구 과장은 1991년 전라북도농촌진흥원으로 발령받은 후 요직을 두루 거치며 농업현장에 애정을 쏟아왔다.

2009년 임실군농업기술센터에서 재직 당시 지역농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농가소득 창출을 확대해 '부자농촌'을 만들겠다는 신념을 이루기 위해 농업인단체인 4-H구락부를 비롯해 농촌지도사, 생활개선회, 농업경영인연합회 등 다양한 농업인단체와 오랜 인연을 맺어가며 인력육성에 선구자 역할을 감당했다.

특히, 임실센터에 재직시엔 지역농업발전을 위해 지역특화작목 육성으로 복숭아 신규단지를 조성(100ha)에 성공, 전북 재배면적의 35%까지 확대했으며, 감자와 양파 등 지역 특화작목 육성과 더불어 전국 최다 농기계임대사업소(농민사업소)를 설치해 농업경영비 절감을 선도하는 등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이 과장은 퇴임 이후에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융복합사업과 청년농업인들의 육성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더불어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농촌에 사람이 모여드는, 활력이 넘치는 푸른 농촌만들기를 위해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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